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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서재/마케팅

맥락을 팔아라 요약/리뷰 -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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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글은 맥락을 팔아라 요약/리뷰 - 1편에서 이어집니다.


브랜드 경험을 기획하고 실행하라

아무리 좋은 브랜드 기획이 있고, 멋진 디자인이 있다 하더라도 '경험'이 없다면 아무 의미 없습니다.

고객의 삶의 모든 경험은 여전히 온라인보다는 오프라인에서 이루어집니다. 결국, 브랜드와 관련된 경험의 모든 접점은 브랜드를 둘러싼 공간의 영향을 받게 됩니다.

몰입의 공간
애플스토어의 독특한 외관과 세련된 인테리어는 제품과 서비스의 분위기와 스토리텔링을 나타냅니다.

기술로 새로움을 연결하는 공간
식료품 가게의 아마존고는 제품을 집고 매장을 나가면 자동 결제되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새로운 기술은 기존 공간의 가치를 재해석하고 재창조하는 과정으로 이끄는 역할을 합니다.

개인이 반영되는 공간
개인이 잘 쌓아온 취향 또한 강력한 트렌드가 될 수 있습니다. 퀸마마마켓은 패션 디자이너 부부의 안목으로 선별한 디자인, 리빙, 푸드, 뷰티 관련 제품이 가득 채워져 있습니다.

 

고객과의 핫라인을 구축하라

지금까지의 혁신이 원 클리으로 요약되었다면, 이제는 노 클릭의 시대입니다.

아마존의 에코는 인공지능 알렉시를 탑재한 스피커입니다.
"커피"라고 말하면 알렉사는 커피를 추천하고 가격도 알려줍니다. 고객이 할 일은 "Yes"라고 말하는 것뿐입니다.

에코가 있다는 것은 아마존이라는 거대한 상점 속에 살고 있다는 뜻이고, 다른 상점을 둘러볼 필요가 없다는 뜻이며, 경쟁사는 명함도 못 내밀어보고 심지어 자신이 언제 경쟁에서 탈락했는지 알 수 없게 됩니다.

 

유통의 맥락은 고객의 삶으로 귀결된다

전략은 변하지 않는 것에 토대를 두어야 합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변하지 않는 것은 고객 가치의 중요성입니다.

고객은 라이프스타일을 선택할 수 있는 공간을 찾습니다.
고객은 끊임없이 연결되는 경험을 원합니다.
고객은 뜻밖의 발견에 기쁨을 느낍니다.

 

첫 접점에서 마음을 사로잡을 것

'메시지가 마지막에 어디까지 도달할 수 있을지'가 아닌, 최초의 수신자가 가장 강력한 메신저가 되어야 합니다.

브랜드의 메시지는 납득이 되어야 하고, 자신의 주변에 알릴 때, 스팸 메시지를 뿌리고 있다는 느낌이 없어야 합니다.

면도기에 비싼 돈을 지불하는 것은 멍청한 짓이라고 주장하는 달러셰이브클럽을 보면,
고객들은 실제로 납득하고 동조할 수밖에 없는 솔루션에 열광하고 있습니다.
스스로 느끼기에 공감되고, 지인이나 타인에게도 유익한 정보가 될 것이라 판단하기에 확산시킵니다.

 

새로운 기술보다 익숙한 가치의 만족을

사람들이 새로운 기술에 질리는 이유는 '신박함'을 느낀 후, '어쩌라고?'가 되기 때문입니다.

웨어러블 시장의 기술과 디자인은 많이 발전했지만, 디바이스가 줄 수 있는 혜택은 데이터에 머무르고 있다는 인상이 큽니다.
'사용자의 심장박동 수, 활동량, 밤사이 잠자리에서 얼마나 뒤척였는지'는 처음 볼 때는 신기하지만, 곧 내게 유용한 정보인가?라는 느낌을 줍니다.

 

기술로 설계된 경험을 제안하라

기술이 제안하는 새로운 혜택이나 색다른 경험은 반드시 그 브랜드의 본질과 연결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안전을 생각합니다"라고 아무리 광고를 한들, 고객은 들리지 않습니다.
대신 보여주거나 경험하게 하면, 주목받고 확산의 미디어를 통해 빠르고 멀리 전파됩니다.

라이프페인트는 볼보가 자동차와 자전거의 충돌사고를 줄이기 위해 만든 투명 스프레이입니다.
"충돌에서 살아남는 가장 좋은 방법은 충돌을 피하는 것입니다."라는 메시지를 라이프페인트를 통해 직접 경험하게 하여 전달하고 있습니다.

 


맥락을 팔아라 책을 다 읽고 난 소감은.. 정말 난해했습니다.

아래 키워드들의 연결, 맥락이 보인다면 책을 잘 이해한 것 같네요.

소비의 맥락

 

개인적으로 내용이 중구난방이라는 느낌이 강했는데, 아마 경험 부족으로 인하여 공감이 크게 안되었던 점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작은 스타트업, 이제 막 사업을 시작하려는 사람에게는 조금 먼 과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미 마케팅 경험이 풍부하고, 새로운 전략을 짜려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마케팅을 새로운 관점으로 볼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괜찮은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