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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서재/재테크

7대 이슈로 보는 돈의 역사 2 줄거리 요약/리뷰 -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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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대 이슈로 보는 돈의 역사 2  줄거리 요약/리뷰 - 1편 에서 이어집니다.

 


 

Part 5. 금융은 어떻게 세상을 바꾸는가?

 

금융 시스템이 안정되고 기업이나 가계가 대출을 받기 쉬워지면 경제 성장이 촉진됩니다. 그렇다면 안전한 금융 시스템은 어떻게 만들어질까요?

 

건전한 금융시스템의 핵심은 '강대국이 되는 것'과 '신뢰'입니다.

 

전쟁에서 지면 멀쩡한 은행들도 연쇄 도산합니다. 전쟁에서 크게 패하지 않은 강국이라 하더라도, 정부가 갑자기 부유한 이의 자산을 빼앗거나, 은행을 파산하도록 내버려 두는 등 제대로 된 제도와 기준을 지니고 있지 않다면 뱅크런은 손쉽게 촉발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어떤 나라의 자산에 투자하기 전에는, 그 나라의 통화 정책 흐름을 살펴보아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Part 6. 모든 금융위기의 아버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1980년대 은행들 사이에서 예금 유치 경쟁이 치열해진 후로, 정부는 은행에게 살길을 열어주는 차원에서 규제를 크게 완화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반 은행이 투자은행 업무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상업은행과 투자은행 간의 업무 경계가 사라지자, 전 세계은행들은 대출 유동화 전략을 적극 추진하였습니다.

 

대출 유동화란, 어떤 은행이 한 달 동안 여러 곳에서 각 10만 달러 규모의 부동산 담보대출을 1만 건 한 다음, 이를 묶어서 하나의 채권(MBS, 주택저당증권)으로 만드는 것을 말합니다. 각각의 대출은 부실 위험이 있지만, 1만 건을 10억 달러 규모의 채권으로 묶어버리면 이 채권은 꽤 안정적인 자산으로 받아들여지게 되는데 이를 대수의 법칙이라고 합니다. 은행은 여기서 부실위험을 더 낮추기 위해 이 채권을 각국의 연기금, 중앙은행, 채권형 펀드 등에 조각내어 판매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은행은 서브 프라임(주택담보대출 심사를 통과하지 못한 부적격 고객)을 대상으로 2-28 모기지를 이용해 대대적인 대출을 진행하였습니다. 2-28 모기지는 2년 동안 무이자 혜택을 부과하고, 3년 차부터 원금과 밀린 이자를 갚는 상품입니다. 갚을 능력이 없는 서브 프라임 고객들은 2년 뒤에 집을 팔아 그 차익으로 이자를 낼 생각이었고, 미국 은행원들은 당장의 보너스에 눈이 멀었습니다. 

 

규제가 사라지고, 대출이 증가하고, 조각 판매 이후 책임을 지지 않게 된 은행들이 대출 심사마저 간소화하면서 금융위기는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경제위기 대응 매뉴얼

 

1. 금리 인하

즉각적인 금리 인하를 단행해 경제 주체들에게 "중앙은행이 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2. 유동성 지원

금융기관이 보유한 우량 대출을 담보로 적극적으로 돈을 빌려주어 추가적인 금융위기 확산을 막아야 합니다.

 

3. 양적완화

염가 매각(가격 불문하고 보유 자산을 팔아 치우는 것)의 충격으로 채권시장마저 혼란에 빠질 때에는 연준 말고는 이 사태를 진정할 주체가 없습니다. 연준이 직접 국채 매입 등을 통해 유동성을 시중에 풀어야 합니다.

 

 

Part 7. 미·중 무역분쟁의 근원과 우리의 대응방법은?

 

최근, 미·중 무역분쟁 관련 이야기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중국은 외국인 직접투자 및 정부의 강력한 보조금 지급에 힘입어 빠른 성장을 달성했으나 이러한 성장 전략에 한계를 느끼고 있습니다. 근로자의 임금 수준이 높아진 데다, 선진 기술을 모방하는 것만으로는 높은 부가가치를 달성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둘째, 미국 입장에서 중국의 약진을 더 이상 용인할 이유가 없어졌습니다. 예전에는 중동 석유자원 보호와 러시아 견제 목적으로 중국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었지만, 그 필요성이 감퇴되었습니다. 이후 미국의 중국에 대한 견제는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셋째, 코로나 쇼크( + 최근 러·우 전쟁 포함)로 내집단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글로벌 교역은 호황을 누리기 어려워졌습니다. 

 

한국은 미중 무역분쟁으로 초래된 새로운 환경에 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중국의 추격에 맞서 연구개발 투자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중국 내수시장 개방에 발맞춰 현지 사정에 맞춘 신제품을 개발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