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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선
내가 감사하게 여기는 3가지
- 현재 재직 중인 회사에서 배울 점과 얻어갈 수 있는 부분들이 많다.
- 내일은 다시 주말이다. 이대로 가다간 얻는 것 없는 주말들이 다 흘러가 버릴 것만 같아 두렵지만, 반대로 그게 자극을 주기도 한다.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은가에 대해 다시 깊게 고민할 시간이 온 것 같다.
- 얼리 스테이지의 스타트업 대표들은 어떤 고민을 하는 지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흥미로웠던 점은, 큰 꿈을 가진 대표들은 아무리 아이템이 좋아도 작은 시장은 진입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직 내게서 멀어보이는 그들이지만, 언젠가 따라잡을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라본다.
오늘 있었던 굉장한 일 3가지
- 동업자가 부담을 느꼈는지, 시작도 하기 전부터 그만두고 싶다고 했다. 혼자 소소하게 시작하고 싶어하는 듯 했다. 별로 큰 타격은 없었지만, 이런 일에 익숙해질 생각을 하니 조금 서글퍼졌다. 계약서를 쓰기 전에 내 아이디어를 다 보여주면 안되겠다는 생각도 했다.
- 벤처 투자가들이 스타트업을 평가할 때, 어떤 부분들을 주로 보는 지 깨달을 수 있었다. 그들은 대기업이 이 시장에 진입했을 때 어떻게 방어할 것인가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당연한 일이다. 투자금이 많은 돈을 벌어들이려면 스타트업이 어떻게든 살아 남아 몸집을 키워야 하기 때문이다. '나중에 투자가들 앞에서 발표를 하게 된다면 이런 걸 준비해야 겠다'와 같은 떨리는 상상도 해본다.
- 나는 내 집중이 자꾸 다른 곳으로 흐트러지는 것을 되게 싫어한다. 나는 외부 자극에 민감해 쉽게 주의력을 빼앗기는 경향이 있는데, 이로 인해 지불하는 나의 정신적인 비용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회사에서도 이리 저리 끌려다니면서 주의 집중이 흩어지는 걸 막기 위해 나만의 우선 순위 보드를 활용하고, 웬만해선 거의 모든 인바운드 채널을 mute 해 놓는다. 그러나 별 짓을 다해도 '오프라인에서 말을 거는 것' 만은 막을 수가 없는데, 이 때의 내 방어 수단은 '5분만 기다려달라'고 말하는 것이다. 지금까진 이대로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더 좋은 방법 없을까? 하는 고민을 하게 되었다.
진아
내가 감사하게 여기는 3가지
- 정신없이 바쁜 한 주를 보냈다. 그리고 다음 주까지 또 정신없이 바쁜 한 주가 예정되어있다. 하지만 이것도 끝이 있음을 알기에 감사하다.
- 회사밥이 맛있다.
- 인프라가 좋은 곳에 산다는 것을 자주 느낀다. 내일 친구와 만나기로 한 장소가 집에서 250m가 되지 않는다.
오늘 있었던 굉장한 일 3가지
- 오랜만에 일기를 쓰는 기분이다! 다시 초심으로 돌아와서 꾸준히 적을 수 있도록 해야겠다.
- 드디어 바질이 분갈이를 했다. 알록달록한 화분들에 따로 심으니 훨씬 보기 이쁘고 여유로워 보였다.
- 우연히 한정거장 더 지나쳐 잘못내린 강남역에서 사고 싶은 물건을 발견했다. 1년 내내 신발 하나만 신고 다녔는데 여름용 가벼운 신발이 필요한 것 같았다. 집에 와서 신발 종류를 찾아보니 플랫이 사고 싶었던 것과 가장 유사했다. 생각보다 훨씬 많이 저렴해서 가벼운 마음으로 시켜버렸다! 이것도 몇 년 내내 신을 수 있는 편한 신발이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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