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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선
내가 감사하게 여기는 3가지
- 차를 한 잔 마시면서 여유롭게 시작하는 이 하루가 내겐 감사하다.
- 나와 이 블로그를 비롯한 도전 섞인 삶의 여정을 함께 해주기로 약속해준 진아에게 감사하다.
- 내가 도전하는 것에 있어 동기 부여해주고 응원해주는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다.
오늘 있었던 굉장한 일 3가지
- 요새 자꾸 알람이 울리기도 전인 8시 즈음에 눈이 떠진다. 한 20분 정도는 피곤해서 반쯤 자는 상태로 꼼짝없이 침대에 누워있다는 것이 단점이지만... 그래도 시간을 확인했다는 건 의학적으로 깨어있는 상태였다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아침 일찍 일어나는 사람이 될 수 있겠다는 희망이 조금씩 보이는 것 같다. 새벽 4시가 넘어야만 잠이 오는 것만 뺀다면.
- 책을 읽는 데 있어 조급함을 느끼지 않아도 됨을 깨달았다. 어차피 웬만한 정보(심지어 책의 내용까지)는 인터넷에서 검색할 수 있고, 정말 막혔을 때 해당 분야와 관련된 책을 여러 권 사서 주르륵 읽어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할 것 같다. 책은 하루 한 시간 정도만 투자해서 꾸준히만 읽으면 된다... 는 게 지금 생각이다.
- 친구들과 만나 각자 사는 이야기를 들었다. 청약을 위해 결혼 전에 혼인 신고를 한 친구부터, 연애보단 자신만의 시간이 더 소중한 친구, 상사와 누가 더 일을 안 하는지 치킨 게임을 하는 친구까지 참 다양한 삶이 주변에 흐르고 있다.
진아
내가 감사하게 여기는 3가지
- 사업을 하기로 마음먹으면서 배워야 할 것들이 굉장히 많다. 새로운 분야를 배울 수 있음에 감사하고, 그 도전이 설레임에 감사하다.
- 명상이 지루하고 따분한 것이라 생각했지만, 오늘 아침 명상은 굉장히 재밌었다. 생각의 흐름을 관찰해보니 내가 왜 처음 시작한 생각에서 마무리가 딴 세상 이야기인지 알게 되었다. 아직 나에 대해 알아갈 것이 많음에 감사하다.
- 내가 좋아하는 몇 안 되는 친구 중 한 명을 보는 날이다. 소중한 친구가 있음에 감사하다.
오늘 있었던 굉장한 일 3가지
- 고정 지출을 줄이기 위해 최저 요금제로 바꾼 지가 1주일이 되었다. 예전의 무제한 요금제에 비하면 월 1.5GB 요금제는 심하게 부족했다. 음악도 보관함에 따로 담아 듣고, 밖에서 유튜브 영상을 볼 생각은 꿈도 못 꾸게 되었다. 월 몇만 원 아끼자고 생활이 많이 불편해졌지만 금방 적응하고 합리화 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면서 합리화의 순기능에 대해서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 어머님이 챙겨주신 멸치고추장아찌? 반찬을 처음으로 먹었다. 적당한 매운맛이 참 좋았다. 인증샷을 찍어 보내며 감사히 잘 챙겨 먹고 있다는 문자를 남겼다.
-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많은 얘기를 했다. 그중 기억에 남는 친구의 말이 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요즘 하루하루 행복 max를 찍으며 굉장히 감사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주변에는 아직 불안정함에 힘든 시기를 보내는 친구들이 많다. 그래서 대화 주제도 맞지 않고 만나면 내 자랑거리만 얘기하게 될까 봐 어떻게 하면 좋은지에 대해 고민을 하던 참이었다. 그 친구는 이렇게 말해주었다. 친구의 행복에 진심으로 축하해주지 못할 거라면 그 사람은 친구의 자격이 없다! 참 단순하고 명쾌한 조언이었다. 평소 내가 지나치게 타인의 입장을 고려하고, 언행에 신경 쓰고 있었기에 조금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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