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5월 25일, 우리는

형선

 

내가 감사하게 여기는 3가지

• 아침에 일찍 눈이 떠졌다. 어제 늦게 잔 것 치곤 굉장한 수확이다.
• 새끼손톱보다도 작던 바질이 잎이 어느새 500원짜리 동전보다도 커졌다.
• 오늘 오후에 중요한 계약이 있는데, 깜빡하고 있던 걸 진아가 잘 챙겨주었다.

오늘 있었던 굉장한 일 3가지

•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 라는 책을 다 읽었다. '양육의 목적은, 편안한 마음을 가진 사람으로 키우기 위함이다' 라는 대전제를 깨달았다.
• 비가 참 많이도 왔는데, 술주정을 부리는 사람들을 잘 집으로 돌려보냈다.
• 진아의 이야기가 재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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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아

 

내가 감사하게 여기는 3가지

• 어제 책읽다가 일찍 잠들었다. 요즘 늦게자며 잠을 제대로 못자고있는데 충분히 잔것같아 행복하다.
• 내가 생각한 것보다 좋은 복지의 회사를 다니고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 주변 사람들은 내 노력에 따라 바뀔 수 있다는 것을 몸소 체험하는 날이었다. 나는 아직 많은 가능성과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

오늘 있었던 굉장한 일 3가지

• 회사 동기들과 술자리를 가졌다. 기대하지 않았던 모임에서 굉장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다. 내가 이제껏 편견 가득한 사람이란 것을 깨달았고, 내가 원하는 사람들과의 만남을 내가 주도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누구보다 더 큰 세계관을 가지라고 얘기하고 다녔지만, 정작 내가 가둔 나의 세계관이 작았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 어리다고 생각했던 동기 중 한명이 생각보다 깊은 사고를 할 수 있다는 깨달음과 함께 나의 오만을 느꼈다.
• 여러가지 일들이 동시에 발생했을 때에,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나의 인생 가치관에서 우선순위는 무엇일까에대한 생각을 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