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날 우리는

2022년 5월 11일, 우리는

밋썸데이 2022. 5. 11.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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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선

 

내가 감사하게 여기는 3가지

  • 좋은 동업자를 구했다.
  • 랜딩페이지에 대해 설명한 좋은 글이 많다.
  • 사업은 두려우면서도 설렌다. 그래서 재미가 있는 것 같다. 두려움을 극복하고 내 가설이 맞았음을 목격할 때, 형용하기 힘든 벅참이 있다. 얼른 그런 순간들을 맞이하고 싶다.

오늘 있었던 굉장한 일 3가지

  • 동업자와 아이디에이션을 했고, 꽤 구체적인 그림을 그릴 수 있었다.
  • 카드 결제 시스템과 관련해선 이제 남들보다 꽤 많이 아는 수준이 되었다.
  • 기분이 오락가락했다.

 


진아

 

내가 감사하게 여기는 3가지

  • 어머님과 대화가 너무 잘통해서 감사하다.
  • 어제 술마시고 술병이 났다. 오전반차를 쉽게 쓸 수 있어 감사하다.
  • 오늘은 2년여만의 회식이다.

오늘 있었던 굉장한 일 3가지

  • 기대했던 회식은 정말 재미없었다. 사람들은 회사얘기만 했고, 서로에 대한 관심이나 호기심은 없었다. 좋은건지 나쁜건지 모르겠다.
  • 정말 어린 시절때 처음 친구들을 사귀면 어쩔줄을 몰라하는 것 처럼, 사람들과 대화하는 법을 까먹은 듯하다. 내 환경이 이렇게 날 착각하게 만드는 것인지 내가 점점 이렇게 날 몰아가는 것인지 모르겠다. 점점 사람들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지고 있는데, 이렇게 거리를 둬도 괜찮은지 모르겠다.
  • 회사일 일정이 빠듯하다고 다른 사람들은 조급해하지만 나는 그런 마음이 하나도 들지 않는다. 내 눈엔 무난하게 흘러가고 있는 걸로 보이는데 착각인가 싶을 정도다. 입사할 때부터 나는 일이 일같지 않은 느낌이 강했다. 내가 사회를 만만하게 보는건지는 모르겠다. 이 조그마한 회사에서 어떻게 보면 중요하지 않은 일로 서로를 닦달하고 지쳐하고 힘들어하는게 맞는건가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