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날 우리는

2022년 4월 10일, 우리는

밋썸데이 2022. 4. 10.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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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선

"MVP는 MVP에 대한 이해가 있는 제품 메이커들이 모두 동의하는 스펙까지이다."

내가 감사하게 여기는 3가지

  •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뻐근한 내 육체가 아침 일찍 일어나 주었다.
  • 오늘은 두뇌를 전략적으로 사용해보려고 한다. 평소엔 아침부터 책을 읽었지만 오늘은 다르다. 가장 중요한 일(서비스 출시, 사업 전략)에 대한 의사 결정을 아침에 내린다. 혹여 그 일이 잘 안 풀릴 수도 있는데, 그럴 땐 다른 일을 한다. 그동안 우뇌가 문제를 열심히 풀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마침내 중요한 문제를 해결한다. 책을 읽다 보니 이런 걸 시험해 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 어제 타이탄의 도구들 요약정리를 끝냈다. 드디어 다른 책으로 넘어갈 수 있어서 감사하다.

오늘 있었던 굉장한 일 3가지

  • 아침에 두었던 '중요하지 않은 의사결정은 뒤로 미룬다' 는 수는 정확히 적중했다. 성공적으로 오늘 앱을 출시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 출시하는 데 오늘 하루를 다 보내버릴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저녁 먹기도 전에 끝낼 수 있었다. 정말 굉장한 하루였다. 내겐 아직 책을 읽을 수 있는 시간이 남아 있다.
  • 진아가 엄청나게 맛있는 진수성찬을 차려주었다. 맨날 이렇게 해줬으면 좋겠다. 생선말고 고기로..

 


진아

 

내가 감사하게 여기는 3가지

  • 집에 벌레가 없다. 여름에도 모기가 없다.
  • 집에 pc가 많다. 방금 pc하나가 죽었는데 그동안 다른 노트북으로 작업을 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 내가 무엇을 해도 나를 귀여워해 주고 이뻐해 주는 남자 친구가 있다. 방금 pc가 죽어 다른 노트북으로 작업하는 나를 보고 왜인진 모르겠지만 귀여워했다.

오늘 있었던 굉장한 일 3가지

  • 구글스토어에 거인일기 앱 출시를 했다!! 심사과정이 남았지만 굉장히 의미 있는 날이다. 2주 간의 첫 결과물이 드디어 나왔다. 이제 30% 정도는 왔으려나?
  • 화장실 다녀올 때마다 푸시업을 한 지 2주 정도 지난 것 같다. 처음에는 하나 하는 데에도 팔이 바들바들 떨렸는데 어느새 7개를 거뜬히 하게 되었다.
  • 오늘 저녁을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 요리했다. 어묵볶음, 미역국, 고등어구이. 사실 다 쉬운 음식인데 혼자 하려니 싱크대에는 설거지가 가득 찼고, 엉망진창이었다. 내가 한 것치곤 맛있긴 했지만, 엄청 맛있진 않았던 것 같다. 그럼에도 맛있게 먹어준 형선에게 감사하다.

 

한식한식한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