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날 우리는
2022년 6월 6일, 우리는
밋썸데이
2022. 6. 6.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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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선
내가 감사하게 여기는 3가지
- 인간적으로 성숙할 여지가 많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해준 진아에게 감사하다. 어린 시절 사회적 경험의 결핍은 어른이 되어서까지도 나를 괴롭힌다. 내가 만들어내는 사회적인 센스는 '흉내' 티를 벗어나지 못한다. 고민해서 실행에 옮겨봤자 어색하고 자연스럽지가 않다. 사회적 센스의 부족함을 채워주는 학원 같은 걸 만들어볼까? 정신적 성숙은 나를 불편하게 하는 경험을 통해 이루어지므로, 먼저 내가 더 많은 사회경험을 할 수 있도록 환경을 구축해야 할까 싶다.
- 나의 부모님은 결혼 생활동안 매년 12월 31일에 신년 목표를 세우셨다고 한다. 그리고 그 목표는 적어도 80%는 매번 이루어내셨다. 당신들의 힘들었던 형편을 극복하고 지금의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해준 것에는 이 목표와 계획이 한 몫하지 않았나 싶다. 올 해의 반기만 남은 현재에, 나도 목표를 세워 보려한다.
- 이틀 동안 외할아버지 댁에 다녀왔다, 어릴 적 나를 길러주신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두 분께서 아직도 정정하셔서 감사하기 이를 데 없다.
오늘 있었던 굉장한 일 3가지
- 노션을 정리했다.
- 사업 아이템을 좀 더 구체화 하고, 런칭 날짜를 정했다.
- 나는 웬만해선 기분 좋게 사는 사람인데, 기분이 안좋은 하루였다.
진아
내가 감사하게 여기는 3가지
- 주말동안 시골에 내려가 형선의 가족들과 재미난 시간을 보냈다. 일요일에는 영화 쥬라기월드를 다 같이 보고, 서울와서도 집에 가기 전에 범죄도시2도 봤다. 영화란 상품은 참 매력적이다. 사람들의 시간을 재미로 채우면서 순식간에 삭제시킨다.
- 홧김에 질렀던 사업 독립선언이 나를 성장시키게 하는 것 같다. 본능적으로 의지하려는 마음을 다시 바로잡게 만든다.
오늘 있었던 굉장한 일 3가지
- 새로운 사업 파트너를 만났다. 직접 모집글을 쓰고, 여러 사람들과 대화를 했으며 아이템 설명을 했다. 그리고 혼자 카페에 나가 새로운 분을 만나 나에 대해 소개를 하고 아이템을 어필했다. 레벨이 하나 성장한 기분이었다.
- 새로 만난 분은 첫눈에 반할 정도로 엄청 이쁘셨다. 나보다 경험도 많으시고 관련된 직종의 사업을 이미 하고계셨다. 운명인가 싶었다.
- 이제껏 열심히 길러왔던 바질이를 드디어 요리재료로 써보았다. 바질잎이 들어간 파스타는 정말 신선하고 향과 맛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