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5월 28일, 우리는

그 날 우리는

밋썸데이 2022. 5. 28.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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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선

타이탄들이 감사일기를 쓴다고 해서 따라 쓰는 것만 가지고는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을 알았다. 그들이 '왜' 감사 일기를 쓰는 지를 알아야 한다. 최근에 알게된 사실은, 감사 일기는 그들만의 stress management tool 이라는 것이다. 정말 마음 속 깊이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일기를 써야 뇌 시상하부에서 세로토닌과 도파민이 분비되어 스트레스 수치를 낮춘다. 나는 정말 감사한 것들에 대해 감사하고 있었는가, 아니면 의무적으로 감사한 것 3가지를 떠올리느라 오히려 더 스트레스를 받지는 않았는가 반성했다. 그리고 지금껏 사물이나 주변 사람에게만 감사해왔지, '나' 에 대해 감사하지 않았다는 것도 깨달았다.
나는 아이도 없는데도 불구하고 못 참는 아이, 욱하는 부모라는 책에서 정말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다. 아직은 아이 입장에서 책을 읽을 수 있어서 그런 것일까? 무엇보다 "'욱하는 기질' 이라는 것은 없다, 그것은 불안 조절 능력 장애다." 라는 구절이 와닿았다.
창업 부트캠프에 합격했다.

내가 어떤 사람인가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감사하다. 그리고 같이 고민하고 찾아준 형선에게 감사하다.
같이 사업을 하는 동료들에게 감사하다. 혼자였다면 충분한 실행력도 없었을 것이고, 다듬어진 기획도 못했을 것이다. 여러모로 많은 것을 배우고 있어서 행복하다.
요즘 나를 계속 성장시키고 발전해나가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책을 시작으로 많은 것이 변화한 것을 느낀다. 주변 사람들과의 대화도 달라졌고, 이전과 달리 무엇이든 바꿀 수 있다는 자신감이 많이 든다. 내 삶과 함께 하는 모든 것에 감사하다.

내가 평소 긴장도가 높고 이를 회피하는 유형이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나는 완벽주의자도 아니고, '불안'이라는 것으로 모든 것을 정의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최근에 이 사실을 안 후에 나에 대해 조금 정리 되는 것을 느꼈다.
전 주와 달리 자신없던 아이템에 대한 확신이 생겼다. 여러 이야기가 오고 간 끝에 모두가 다 합의되었다.
오늘 생애 첫 커플링이자 웨딩링을 맞췄다. 처음 볼 때부터 맘에 들었던 반지였다. 결혼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행복하다.